오월, 그 순한 이름 앞에(퇴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오월, 그 순한 이름 앞에(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584회 작성일 20-11-10 11:03

본문

오월, 그 순한 이름 앞에 (퇴고)

 

 

창가에핀석류꽃


 

 

구수하고 따뜻한 이야기 여기저기 뚝딱이며 집을 짓지

 

누군가 순한 목을 가진 뒷집 지붕이 낮다 했어

반듯하고 아름다운 마당에 이상한 돌덩이 하나,

깨질 유리창 없는 고요한 동네 배경이 되어

고래고래 노래 부르고 있다


달이 밝으면 입도 크게 벌리는 법

뜰 우물에는 맑은 바람만 고이고 있다

 

앞선 걸음 지나간 꽃과 바람과 구름 아직 손짓하는데

닫아 둔 어둠의 들판 작은 웅덩이에는

이슬 뒤집어쓴 울음이 낯을 씻는다

    

풋사과 같은 휘파람 소리 날염 된 마음은

땅거미 펼쳐 든 날개짓에 조금씩 지워져 가는

바다로 난 자욱길

낮은 목소리 묻힌 젖은 눈썹 위에서

저녁 하늘로 열리고 있다

 

오월 문턱에 나직이 무릎 걷고 앉아 깊이 더듬던 시절

설렘 터지는 울타리 사이 하얀 이팝나무

볼 만지는 하늘 손끝 쫓아 별을 담았어

 

어둠 잠긴 두 눈 털어버리며

이제는 서로를 비춰주는 별이 되어야 하지

걸음이 붙잡기 전에



댓글목록

코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점 티 없는 오월의 세계 - 가장 순수한 순수시 같습니다.
어쩌면 이렇게까지 시에서 잡티를 제거해버릴 수 있을지요. 
읽는 내내 감동을 받았습니다. 잎들이 물드는 늦가을에 갑자기 오월이라니 하고 생각했었는데,
바로 그 늦가을이 오월을 불러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흔들리지 않는
순수한 삶같은 오월이야말로 늦가을에 잘 어울리는 시가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훌륭한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레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님(시마을에선 제게는 선배님), 제 글을 읽어주시고 잘 못된 부분이나, 방향 등이 있다면
기탄없이 비판해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전 글을 배우려고 여기 온 사람이므로, 어떤 비판도
어떤 비난도 모두 조언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제 글에 관심 가져주시고 글에 대해 의견을 댓글로 남겨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평온한 주말 되시길

레떼 올림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과찬이십니다. 마음의 작은 바람을 담아보았습니다.
코렐리 시인님께서 늘 깊이 느껴주셔서 고맙습니다. 평안한 시간 되시길요.
고맙습니다^^

레떼님의 댓글

profile_image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저는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그리고 조용히 살펴봤습니다..시인님께 부탁드립니다. 제 글에 대하여 잘못된 부분이아
수정해야 할 부분, 등이 있으면 댓글로 배움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무턱대고 이러말씀 드려 당황스럽겠으나, 오래 생각
하고 드리는 부탁이니 오해는 마시고, 후배하나 공부시켜준다고 생각해 주시면 더욱 말할 나위없이 고맙겠습니다

평온한 밤 되시길

레데 올림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레떼시인님, 글을 몇편 읽고 '잘쓰시는 분이다' 라고 생각 했습니다.
남의 글을 읽고 평하는 일은 참 지난한 일일 것입니다.
저는 아직 부족하여 타인의 글에 대해 평할 처지가 못됩니다.
양해하시고 더욱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렇게 부탁하시는데,
레떼님 시에 댓글 좀 달아주시지요.
ㅎㅎㅎㅎㅎ
힘을 쫙 빼고 순한 시를 하나 데리고 오셨군요.
잘 읽고 좋은 마음 챙겨 갑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형도, 요절한 그를 생각하는 마음 잘 읽었습니다.
다양한 글을 쓰시네요. 늘 정진하는 모습에서 뜨거운 열정을 배웁니다.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평안 하시길요~~^^

Total 34,61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78 12-26
34617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13:44
3461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 13:40
3461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10:56
34614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10:10
3461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9:10
3461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8:24
34611
산에 핀 연꽃 새글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5:27
34610
새글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25
34609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18
3460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01:41
34607
흔적의 필법 새글 댓글+ 2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0:00
3460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30
3460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30
34604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30
3460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4-30
3460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30
34601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30
3460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30
3459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30
3459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4-30
3459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29
34596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9
34595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4-29
34594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4-29
3459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4-29
3459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29
34591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9
34590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9
3458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29
3458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9
3458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8
3458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28
3458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8
3458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28
3458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4-28
3458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27
3458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7
3458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4-27
34579
산77번지 댓글+ 2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4-27
34578
초여름 노래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27
3457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4-27
3457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27
34575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4-27
3457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7
3457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6
3457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26
34571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6
3457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6
3456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6
3456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26
3456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6
3456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4-26
34565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6
34564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26
34563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6
34562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6
34561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25
34560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5
34559
꿈속의 사막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4-25
3455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4-25
3455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4-25
3455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5
3455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4-25
34554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25
34553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5
3455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25
3455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24
3455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24
3454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