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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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11회 작성일 20-11-11 14:21본문
첫눈 얹히고
나뭇가지 끝자락
달이 걸리매
조각 구름 쉬다가
굼적 흐르다
흩어 뿌린 미리내
주워 모으는
푸른 사슴 한 마리
발자국 따라
고이 고이 가는 길
남도 삼백 리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바늘에 실 가듯이
세월 흐르네.
댓글목록
레떼님의 댓글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래서 제목이 목월 이었군요
현대시(포스트 모던이즘적 시라고들 하던데요)를 접하다 정형시(시조)를 접하니
그 리듬감에 노래를 부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노래를 무지 사랑하나, 음치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좋은 하루로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레떼 올림
피탄님의 댓글의 댓글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목월 시인의 시 '나그네'가 생각나서 대충 써 보았죠.
나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南道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시도 구름에 달 가듯이 쓰이면 얼마나 좋을는지.
피플멘66님의 댓글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 시입니다
박목월님의 나그네란 시를 좋아해서
외우고 했더랬는데
가물가물합니다
피탄님의 댓글의 댓글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 짧은 시조차도 세월의 때가 묻어서 잘 외워지지 않을 때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