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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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13회 작성일 20-11-11 23:22본문
한국인이 운영하는
뉴욕 불르크린 신발 상회,
한주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흙인 젊은이
그는 남자이면서도
남자신발에는 관심이 없고
진열된 신에도 관심이 없다
그가 두리번거리며 찾는 것은
명품이나 질 좋은 신이 아니다
고객이 벗어놓은 신,
-
신발의 주인이
나이든 여자의 것이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어쩌다 젊은 여자의 신을 발견하면
옛 애인이라도 만난 듯
눈치 볼 것도 없이
얼른 집어 들고
본드 흡입하듯 냄새에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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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저지시키려 하면
성난 개처럼
으르렁거리는 눈빛
댓글목록
레떼님의 댓글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글에 숨은 그림찾기를 장치해 놓은 것 같습니다
메타포가 나타내는 원관념이 무엇일까요?
혼자만의 생각으로 읽어봤습니다
의미 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주말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레떼 시인님 관심있게 보아주시어 감사합니다.
풍요로운 가을철이지만 거리도 한산하고 적막합니다
복된날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