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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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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7회 작성일 20-11-13 00:06

본문

축복된 삶 -박영란

 

가을은 얼마 남지 않았다

하늘과 햇빛 바람 넉넉한 대지

기꺼이 기쁨으로 보람을 나누고

마음껏 누리는 축제는 끝났지만

들려오는 소리들 무언의 날갯짓

 

시련에도 의지를 꺾지 않고

내일을 향해 길을 걸어갈 뿐

크다고 작은 것을 무시하지 않고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우쭐 대지 않고 작다고 기죽지 않는

 

부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주어진 대로 계산 없이 사는

나눔으로 행하며 꽃을 피우고

보람을 느끼는 혼자 살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축복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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