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삿개, 그 곡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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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78회 작성일 20-11-14 12:52본문
지삿개*, 그 곡절 / 백록
태평양의 자궁을 겨냥한 불의 전설이다
오르가슴을 품은 사정의 그리움들
불현듯 뚝 끊어져버린
구구절절의 절리들
천 길 수심으로 파고들었다
오늘도 철썩철썩 하냥 지삿거리는
천년의 아우성은
승천을 꿈꾸는 용틀임
포말에 휩쓸려 용궁을 들락거리는
시커먼 돌거북들
그 꿈처럼 바글바글하다
이제나저제나
이어도를 향하고 있는
육식六識의 직감들
주뼛주뼛하다
마침, 그 동녘의 기슭엔
지금 막 육십갑자를 헤아린
무심코의 소낭 하나
빠삐용의 탈출과 그 악마의 섬을
그의 일상과 함께 소환하며
일몰의 거동을 훔치고 있다
벼랑 끝을 우두커니
혹은, 머뭇머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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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에 위치한 중문대포주상절리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성체의 힘이 임하는 영적 환희로의 길 대합니다
땅의 태동성이 여기시키는 순리의 힘이 지난한 험난함을
순화시킵니다
영적 세계로의 진입이 있으면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적 세계로의 진입이라///
글ㅆㅔ요 전 아무래도 아직은 부족한가 봅니다
그 근처에서 훔치다 말거든요
ㅎㅎ. 감사합니다
피플멘66님의 댓글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계신 곳은
주상절리는 아닌신것 같군요
아마도 파도 근처가 아닐지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덤 근처올시다
자궁이라는 ///
자궁 / 백록
너는 핑크빛 추억이다
어설픈 나는 한때
비강과 구강의 경계에서 너를 찾아 헤매던 길을
질이라 착각했지만
그 질마저 잃어버린 지금의 나는 어느덧
자줏빛 궁색 같은 너를
보랏빛 향기라 읽는다
결국, 어느 무덤으로 비칠
할미꽃 같은 너의 본색이야말로
좌청룡 우백호를 거느린
영혼의 영원한 터
이승의 삶들이 숭배하는
그야말로 거룩한
신의 궁전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