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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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마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4회 작성일 20-11-15 03:15본문
가을 풍경
바람이 스산한 비탈길
뼈 부서지는 소리가 창문을 넘었다
구경하러 가보니
담쟁이 한줄기가
유난스런 쬐약볕에 빠작 말라버린 들풀 몸을
칭칭 감고 있었다
그 모습이 못내 안쓰럽다가
대견하기도 하여 나가는 손을
애써 주머니에 넣었다
저 어린 들풀이 얼마나 어렵게 이곳에 자리잡았었던가
돌투성이 땅에 발 한번 들이밀기도 어려웠을테지
그럴테지
그럼에도 두 해 째 무성해진 비탈길엔
가엾게도 돌풍과 뙤약볕이 난폭하구나
웃기게도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가 참 좋습니다. 가을 풍경속에 머물다 갑니다.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게 쓰기에 성공했네요
작은 울림을 건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