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의 기억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억새의 기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61회 작성일 20-11-18 18:03

본문

억새의 기억 / 백록

 

천년만년 삼백예순날 삼백예순 오름을 품고 있는 너의 자태는
한마디로 날갯짓 기억이다
불에 타고도 기어코 되살아나는 끈질긴 너의 뿌리는
섬의 근심이다
한낱 풀인 것이 새로 환생하고 싶은 너의 고행은
섬의 오체투지다

간혹 흔들어대는 몽니 같은 샛바람 마파람 하늬바람 높새바람 등등의 바람은
사실, 너의 번뇌를 부추기는 환절의 사위다
심심찮게 후려치는 칼바람은
너의 살풀이며
겨울에 휘몰아치는 눈보라는
너의 한풀이다
억겁을 푸르고 싶은
기어코 훨훨 날고 싶은
굿거리장단이다

혹, 그 속셈을 훔치고 싶다면
종종 평화로를 지키고 있는
새별오름으로 오르라
그 정상에서 잠시 떠올려보라
지나온 비행의 추억들을
순간, 동쪽 하늘 기슭으로 언뜻
그 낌새가 비칠 것이다
우뚝 선 백록의 뿔이 마치
억새의 시커먼 뿌리로
억새의 핏빛 꽃으로
억새의 새하얀 날개로
그 기억은 마침내
환생의 조짐으로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수기정 / 백록


용왕이 난 들, 난드르*
위험천만의 절경
리아스식 그 대단한 벼랑은
빠삐용의 생각이다
서쪽으로 이어도를 품은 희망봉
산방산이 머뭇거린다
그 사이 포구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 같은
하얀 연기가 있다
검은 모살*의 추억들
한바탕 서려 있다


----------------------------------------
*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옛 지명
* 모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망극한 시조 / 백록


차기 대통령감
도무지의 지경이다
내로남불당의 이이는 절대 아니고
물론 신사임당의 아들도 아니고
국민의 짐은 더욱 버겁고
내가 원하는 자
딱 하나 있기는 한데
내가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니
딱히 도리 없어
테스형에게 물어본다
나의 시조로

테스형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요
테스형 아 테스형 정치가 왜 이래요
형님아 테스 형님아
골아줍서 제발 좀

소크라테스여!

Total 662건 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2
요지경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27
171
세감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12-26
17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2-25
16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24
1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2-23
16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2-22
166
동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21
16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2-20
164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12-19
16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12-18
162
시국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2-17
161
노루의 곡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12-16
160
망조의 꽃들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2-15
159
어느 일기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2-14
158
섬의 경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2-13
1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2-12
156
동백의 꽃말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2-11
155
징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10
154
꽃의 전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2-09
153
추나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08
152
비추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12-07
151
Vincero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2-06
150
방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2-05
149
섬의 혼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2-04
14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12-03
147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12-02
146
설의 념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2-01
145
어느 침묵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11-30
144
노루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1-29
143
환절의 은유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11-28
142
라떼 신파극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11-27
1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1-26
140
추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11-25
1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1-24
138
피뢰침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23
13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11-22
1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21
135
소설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11-20
134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11-19
열람중
억새의 기억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1-18
132
칼의 전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11-17
131
관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11-16
13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11-15
12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11-14
128
시추에이션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11-13
127
늙은 앨리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11-11
12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1-10
125
사차원의 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11-09
124
November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11-06
12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11-04
12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11-03
12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1-02
120
술의 곡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01
119
배달의 민족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10-30
11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29
117
견쟁묘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28
116
귀향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10-27
115
삼태성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26
114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10-25
1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10-23
1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0-22
1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21
110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0-20
1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0-19
108
낙엽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0-18
107
뇌의 성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10-17
10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0-16
10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10-15
104
이끼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14
103
노벨의 꿈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