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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과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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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4회 작성일 20-11-20 13:26

본문

그리움과의 이별

말초신경이
단란주점 앞 멈추고
눈높이의 오픈 싸인과
대화를 한다

닭벼슬 달고
한 밤 젊음을 떠들던
소주 한 잔의 추억

이방인이 들끓는 고향 2만리
저 주점 속에도
닭발들이 그녀의 고향
읍내리 1구를 향해
달릴 수 있을는지!

고향 고갯길 높이에 달린
이색 데낄라 싸인을 보며
수탉은 출입구 문을 못 열고
싸인 위로 뛰어오른다

연인아 더 늦기 전
훔쳐간 내 영혼을 돌려다오
이젠 그리움과도
헤어질 시간 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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