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운영자 : 김부회)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3회 작성일 20-11-21 11:32

본문




소나무들이 낮게 허리를 굽히는 

저 잔해만 널린 바다 한가운데, 

청록빛 몸짓이 몸부림으로 

짙어져가는 일이 드물었다.


그것은 산란하던 날치들이 갑자기 은빛 몸을 솟구쳐 

예리한 지느러미로 휙휙 허공을 베는 것 같았다. 


햇빛 안에 있다가 소나무 녹음 안에 들어오면 

눈 앞이 깜깜해졌고,

소나무 속에 앉았다가 환한 바깥으로 나가면 

눈알이 뽑히는 것처럼 아팠다.  


빨간 구두 신은 소녀의 발목을 

녹슨 톱으로 잘라냈다는

꿈틀리는 나무 등걸이 길 한가운데 꼿꼿이 서있었다. 

 

조개 껍질마다 흩어져가는 전설 

새하얀 천으로 덮인 

나는 발목까지 그녀를 사랑했던 것이다.

하지만 내 발목과 그녀 발목이 맞닿으면, 

조개껍질은 군데군데 깨져있고

잘린 발톱은 피 흘리고

소녀의 치아만큼 

바다는 투명했으나 

속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소나무들은 미동도 하지 않았고

허공은 내 키보다도 낮았다. 

그녀는 바위 모서리에 걸터앉아, 

지느러미 파닥이며 전어떼들을 불러모으고 있었다.



댓글목록

poet173님의 댓글

profile_image poet17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운영꽃부리 시인은 언제 시집을 발간하나요
사서 읽고 싶습니다
출판하게 되면 저에게 알려주세요
쪽지도 좋고
댓글도 좋습니다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네요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집을 소장하시겠다는 말씀은 감사하지만,
저는 등단도 하지 않았고 시집을 낼 계획도 없습니다.
나중에 제 시에 좀 확신이 들게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생각하기에는
너무 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시인님의 시를 자주 볼 수 있을 테니까요. 저의 이기적인 속내를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사실 여기 창작방도 전문 시인을 위한 시가 위주인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저 같이 시에 대해 지식이 없는 문외한인 독자는 다가가기가 어렵고 서먹합니다. 하지만 시인님의 시는 그 반대여서 좋습니다. 한글만 알면 읽어내려가는 족족 이미지가 선명하게 다가오니까요. 그 속에 나의 유년과 지난 시절이 있어 참 좋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괜찮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냥 감기가 호되게 걸린 정도라 걱정할 정도는 아닌데, 여러분들께
괜한 심려를 끼쳐드렸네요.

Total 22,297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8-12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87 12-26
22295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 08:25
22294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 07:49
2229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 07:14
22292
대 통 령 새글 댓글+ 2
poet17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3:08
2229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1:19
22290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1:01
22289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0:29
22288
이생의 철학 새글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11-26
22287 ㅋㅋ루삥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11-26
2228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11-26
22285 poet17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11-26
22284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11-26
2228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11-26
2228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11-26
2228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11-26
2228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11-26
222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11-26
2227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11-26
22277 詩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11-26
2227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11-26
2227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11-26
22274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11-26
22273
택배왔어요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1-26
2227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11-25
22271 ㅋㅋ루삥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11-25
22270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11-25
22269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11-25
2226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11-25
2226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11-25
22266
추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11-25
22265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11-25
2226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11-25
2226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11-25
2226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11-25
22261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11-25
2226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11-24
2225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11-24
2225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11-24
22257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11-24
22256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11-24
2225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11-24
2225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11-24
2225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1-24
2225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11-24
2225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11-24
2225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11-24
2224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11-24
22248 詩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11-24
22247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11-24
22246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11-24
2224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11-23
22244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11-23
22243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11-23
22242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11-23
22241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11-23
2224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11-23
2223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11-23
2223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11-23
22237
피뢰침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11-23
22236
벙어리 편지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11-23
2223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11-23
22234
사슴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11-23
2223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11-23
2223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11-23
2223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11-23
22230
찻잔 앞에서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11-22
2222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11-22
2222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11-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