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운영자 : 김부회)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j~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 20-11-22 00:26

본문

*




나만의 나로 충분하다





푸른 공기알은 까만 아스팔트에 구른다

나지막히 파이프 라인을 긁어대는 벽쪽에 수돗물 소리와 함께
씽크대에 풀어지는 딸그닥 딸그닥 새벽 시간을 굴리며
한데 모이거나 서로 훑어지는
이 도시
한쪽 끝에서 한쪽 끝으로 날이 날아오르면
변두리에서 중심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가난한 가슴들과 함께
지하철에 싣는다
어디서나 서서히 파고드는 쇠약의 흔적이 드러나는
갸우뚱 갸우뚱이 까만 반투명 창문에 흔들린다
늘 그 타이밍 그 포인트 지점에 자리잡은
GPS 삼각 깃발 같이 친숙해진 얼굴들을 애도한다
여기 저기 코로나 마스크 속에 깨진 그리운 자음 모음의 일상이
무증상 감염자의 몸짓에 새겨진 기억을 흔들고 있다
슬픔이 담긴 문장들은 개개의 눈빛들 속에 해체되면서
문법의 인위적인 연속은 이심전심에 와닿는다

도시의 새벽 가로등이 꺼지는 한강 철교

누군가를 찾던
무언가를 찾던
상식적인 감정으로 사람 사이에 섞였던 한낮
차도 위에
차들은 소리없이 흘러 갔다

뚜벅뚜벅 뿌리내리는 걸음걸이는 쉼표다
삶도 미움도 실종된 축쳐진 눈길로 걷는 거리
우리가 서로의 따옴표로 지나쳐 갈때
그림자는 이름없는 별들의 먼지 속에 부유한다
한장 한장 넘겨지는 화면 속에 목소리들이 깨어나고
닫힌 대문들과 보도블럭 틈새에 노크하는 겨울바람은
녹쓴 불빛들 사이에 낡은 커튼을 흔든다
깊은 길모퉁이 더없이 조용한 한밤중
사진이 기억을 가지고 나를 기억한다

달빛에 녹아내린 구름은 은빛 겨울비가 되어 내리고
다시 말없는 벙거지모자처럼 내일이 계속되고
순찰차는 푸른등을 회전시키며 까만 아스팔트 모퉁이를 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319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8-12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4 12-26
2231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 10:35
2231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10:20
2231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8:54
22314
달콤함 이 글 새글 댓글+ 1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08:21
2231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7:13
22312 詩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2:55
22311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0:37
22310 ㅋㅋ루삥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0:30
22309
겨울의 시작 새글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0:11
22308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11-28
22307 초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11-28
22306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11-28
2230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11-28
2230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11-28
22303
환절의 은유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11-28
2230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11-28
2230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11-28
22300 詩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11-28
2229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11-28
2229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11-28
2229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11-28
2229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11-28
2229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11-27
22294
슬픈 밤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11-27
22293
친구 댓글+ 5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11-27
2229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11-27
2229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11-27
2229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11-27
2228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11-27
22288
라떼 신파극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11-27
22287
코19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11-27
22286 詩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11-27
22285 꼬마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11-27
22284
마음이란 댓글+ 4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11-27
2228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11-27
2228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11-27
22281
인생의 철학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11-26
2228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11-26
22279
골목길 댓글+ 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11-26
2227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11-26
2227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11-26
2227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11-26
22275
베개 이야기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11-26
222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11-26
22273
돛대도 없이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11-26
22272 詩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11-26
2227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11-26
2227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11-26
22269
택배왔어요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11-26
2226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11-25
22267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11-25
22266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11-25
2226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11-25
2226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11-25
22263
추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11-25
22262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1-25
2226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11-25
22260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11-25
2225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11-25
2225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11-24
2225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11-24
2225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11-24
22255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11-24
22254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11-24
2225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11-24
2225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11-24
2225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11-24
2225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11-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