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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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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3회 작성일 20-11-23 10:34

본문

피뢰침 / 백록




너는 일찍이 스테로페스를 무찌르려는 대장장이의 탄생

번쩍거리는 그 불같은 신화의 아이러니다

보란 듯 적당한 거리 두기를 고집하며 유독 번개의 피만을 흡혈하려는 너는

어느 날 이 땅의 수호신으로 환생했을 것이다

평생의 침묵을 무기로 감히 천벌天罰과 맞서고 있는 너는 오직

홀로서기로 중독된 일편단심의 홀릭이다

그야말로 어리석은 이 시대의 상징이자

지독히 용감무쌍한 촉이다


난 오늘 문득,

어느덧 녹슬어가는 너를 안스레 쳐다보고 있다

시멘트처럼 굳어가는 뇌리로나마

페인트처럼 퇴색하는 심기로나마

무한 감사를 표하고 있다

아직 살아 있음에

우두커니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홀로 아리랑입니다///

어느 탈바꿈 / 백록

계절을 잃어버린 치매 같은 생각이 공원을 빙빙 돌고 있다
울다 웃다 어느덧 지쳐버린 몸이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다
갈바람 막바지 환절에 홀로 떨어지는 낙엽처럼
비행의 꿈을 접는 늙은 날갯짓처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쓸쓸히 아주 쓸쓸히

옛 비바리 추억을 지워버리는 문체로
애인 잃은 누이 같은 문양으로
서방 잃은 어멍 같은 표정으로
자식 잃은 할망 같은 감정으로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다
제 집을 등짝으로 걸머진
달팽이 그림자처럼
혹은, 내일의 나처럼

그 궤도를 벗어나는 순간
금세, 망령으로 향할 것 같은
갈피의 족적이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詩의 思潮 / 백록


詩의 사조는 사전 그대로 생각의 흐름이지
시류의 날갯짓과 같은 차원이랄까

이를테면

밭, 그 자체의 터무니를 느끼는 마음에서부터
배가 고플 땐
쌀을 그리며 허기를 노래하고
배가 부를 땐
돈을 뿌리며 부유를 노래하고
그저 그럴 땐
네모의 그 공간과 사각의 그 시간과 그 속 풍경을 노래하지
욕심을 더 부린다면
그 점과 그 선과 그 면을 요리조리 붙들고
그 흐름에 골몰하겠지

보다 다른 느낌으로 쓰고 싶다면
현상을 과감히 타파해야지
눈에 띄지 않은 시어들을
형이상학으로 소환하며
죽은 새의 영혼이라도
초현실로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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