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꺾긴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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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93회 작성일 20-11-28 00:48본문
허리가 꺾긴 노인/지천면
노인 이라는 말만
들어도 요즘은
답답하게 밀려드는
서글픔이 있다
어느날 문득 바라보면
백발의 늙은이가
낯설게 거울 앞에
서 있을것 같아서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어쩌다 허리를
180의 반으로 꺾고
90도에서 펴지지 않는
허리를 늘어뜨리고
노인이 박스를 싣고 가고 있다
박스에 노인이 이끌려 가는 것인지
노인이 박스를 끌고 가는 것인지
순수레와 하나가 된
노인은 박스가 노인이고
노인이 박스인채
어렵사리 걸어 가고 있다
곧게 펴지지 않는
허리는 척추의 어디쯤에서
딱 꺾여 버렸나 보다
다시는 돌아 올수 없는
젊음처럼
다시는 돌아 오지 않는
척추의 탈락이라고
해야 할까
어느봄날의 햇살이
하필이면 그 찌그러진
허리위를 비추다
말았을 것이다
비추다만 그 봄햇살도
지나 갔을뿐
돌아 오지 못 하는
것들일 것이다
돌아 올수 없는 것들은
가슴이 저리도록
아프게 한다
가슴이 아파도
돌아 올수만 있는
젊음 이라면 핏물에
흥건히 젖어도
슬프지 않겠다
노인 이라는 말만
들어도 요즘은
답답하게 밀려드는
서글픔이 있다
어느날 문득 바라보면
백발의 늙은이가
낯설게 거울 앞에
서 있을것 같아서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어쩌다 허리를
180의 반으로 꺾고
90도에서 펴지지 않는
허리를 늘어뜨리고
노인이 박스를 싣고 가고 있다
박스에 노인이 이끌려 가는 것인지
노인이 박스를 끌고 가는 것인지
순수레와 하나가 된
노인은 박스가 노인이고
노인이 박스인채
어렵사리 걸어 가고 있다
곧게 펴지지 않는
허리는 척추의 어디쯤에서
딱 꺾여 버렸나 보다
다시는 돌아 올수 없는
젊음처럼
다시는 돌아 오지 않는
척추의 탈락이라고
해야 할까
어느봄날의 햇살이
하필이면 그 찌그러진
허리위를 비추다
말았을 것이다
비추다만 그 봄햇살도
지나 갔을뿐
돌아 오지 못 하는
것들일 것이다
돌아 올수 없는 것들은
가슴이 저리도록
아프게 한다
가슴이 아파도
돌아 올수만 있는
젊음 이라면 핏물에
흥건히 젖어도
슬프지 않겠다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지내십니까? 피플맨 시인님!
어려운 시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낮은 곳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아서
뒷집의 안부를 묻게 되네요. 꾸준히 습작하시는 시인님의 열정을
배웁니다. 잠시 들렀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다 갑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피플멘66님의 댓글의 댓글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백신 맞고 자유로워 질날
얼마 안 남았습니다
좀 참고 기다리세요
지금 백신에게 달란다고
주겠는지요
아직은 코가 하늘에 붙었을 것인데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