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의 은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환절의 은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07회 작성일 20-11-28 10:00

본문

환절의 은유 / 백록

 

어쩌다 동면의 기억을 잃어버린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리고 있다
육십갑자의 공전을 한순간에 마치고 난 후
일흔을 향한 자전, 그 어간에서
한참을 버둥거리는 족적이다

언젠가는 기어코 날겠다는 희망으로 한동안 새장에 갇혔으나
막상, 날기를 포기해버린 너는 결국
제자리 달음박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리저리 굴리는 너의 동공엔 그 그리움이 가득이다
창 너머 날갯짓하는 막바지 낙엽에 눈독을 들이는 걸 보면
대충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하늘 가까이 먼 산을 향한 초조한 눈초리는 아마도
네 몸뚱이를 실을 바람과 구름의 향방을 가늠하는 거겠지
허구한 날 두 손을 싹싹 비비는 건, 분명
머잖아 펄펄 날아다닐 하얀 계절을
간절히 기다리는 것이리라
그 시간 너머로 도로 초록 초록거릴 잎새들을
넌지시 그리는 것이리라

그래서 더욱
작금의 동면을 거부하는 것이리라
오늘도 쳇쳇거리며
쉴 새 없이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꽃, 그리고 詩 / 백록


어느 시인의 풀꽃
그 풀도 꽃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역시 꽃이다
혹시. 그 꽃도 詩인가 싶어 오래 보았는데
그녀처럼 사랑스럽다
그래서 더욱 시다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에 대해 문외한입니다만 시인님의 시는 시인님만의 독특한 시적 리듬과 세상살이의 아픔이 녹아 흐르는 시어들을 잡아다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언어유희가 참 좋습니다. 독자의 관점에서 드린 말씀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시인님의 시를 통해 간접적이지만 삶에 대해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좋은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poet173님의 댓글

profile_image poet17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쳇바퀴를 쳇쳇도는 이유가
첫 번째 시집을 넘어서고 싶은 이유와
맞닿아 있을까요??
분명 오래도록 써왔고 앞으로도 죽기 전 까지 쓸 거라면
신춘문예에 당선한 시를 뛰어넘기 위하여
어쩌면 역사에 남는 시를 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훌륭한 시를 남겼기에 더욱 훌륭한 시를 꿈꾸지 않는다면
시인의 직업적인 병인 것 처럼
또는 영감을 주체할 수 없어서
시를 쓰는 것이겠죠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던
시인의 목표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더 큰 포부는 멈추지 않고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한 때 스승의 역활을 하셨고
지금은 코렐리 시인에게 스승의 역활을 묻고 있지만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Total 662건 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2
요지경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27
171
세감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12-26
17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2-25
16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2-24
1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2-23
16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2-22
166
동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21
16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2-20
164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12-19
16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12-18
162
시국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2-17
161
노루의 곡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12-16
160
망조의 꽃들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2-15
159
어느 일기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2-14
158
섬의 경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2-13
1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2-12
156
동백의 꽃말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2-11
155
징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2-10
154
꽃의 전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2-09
153
추나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2-08
152
비추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12-07
151
Vincero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2-06
150
방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2-05
149
섬의 혼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2-04
14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12-03
147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12-02
146
설의 념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2-01
145
어느 침묵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11-30
144
노루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1-29
열람중
환절의 은유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11-28
142
라떼 신파극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11-27
1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1-26
140
추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11-25
1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1-24
138
피뢰침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23
13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11-22
1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21
135
소설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11-20
134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11-19
133
억새의 기억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1-18
132
칼의 전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11-17
131
관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11-16
13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11-15
12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11-14
128
시추에이션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11-13
127
늙은 앨리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11-11
12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1-10
125
사차원의 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11-09
124
November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11-06
12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11-04
12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11-03
12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1-02
120
술의 곡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01
119
배달의 민족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10-30
11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29
117
견쟁묘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0-28
116
귀향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10-27
115
삼태성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26
114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10-25
1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10-23
1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0-22
1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21
110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0-20
1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19
108
낙엽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0-18
107
뇌의 성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10-17
10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0-16
10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10-15
104
이끼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14
103
노벨의 꿈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