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의 은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환절의 은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06회 작성일 20-11-28 10:00

본문

환절의 은유 / 백록

 

어쩌다 동면의 기억을 잃어버린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리고 있다
육십갑자의 공전을 한순간에 마치고 난 후
일흔을 향한 자전, 그 어간에서
한참을 버둥거리는 족적이다

언젠가는 기어코 날겠다는 희망으로 한동안 새장에 갇혔으나
막상, 날기를 포기해버린 너는 결국
제자리 달음박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리저리 굴리는 너의 동공엔 그 그리움이 가득이다
창 너머 날갯짓하는 막바지 낙엽에 눈독을 들이는 걸 보면
대충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하늘 가까이 먼 산을 향한 초조한 눈초리는 아마도
네 몸뚱이를 실을 바람과 구름의 향방을 가늠하는 거겠지
허구한 날 두 손을 싹싹 비비는 건, 분명
머잖아 펄펄 날아다닐 하얀 계절을
간절히 기다리는 것이리라
그 시간 너머로 도로 초록 초록거릴 잎새들을
넌지시 그리는 것이리라

그래서 더욱
작금의 동면을 거부하는 것이리라
오늘도 쳇쳇거리며
쉴 새 없이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꽃, 그리고 詩 / 백록


어느 시인의 풀꽃
그 풀도 꽃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역시 꽃이다
혹시. 그 꽃도 詩인가 싶어 오래 보았는데
그녀처럼 사랑스럽다
그래서 더욱 시다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에 대해 문외한입니다만 시인님의 시는 시인님만의 독특한 시적 리듬과 세상살이의 아픔이 녹아 흐르는 시어들을 잡아다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언어유희가 참 좋습니다. 독자의 관점에서 드린 말씀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시인님의 시를 통해 간접적이지만 삶에 대해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좋은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poet173님의 댓글

profile_image poet17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쳇바퀴를 쳇쳇도는 이유가
첫 번째 시집을 넘어서고 싶은 이유와
맞닿아 있을까요??
분명 오래도록 써왔고 앞으로도 죽기 전 까지 쓸 거라면
신춘문예에 당선한 시를 뛰어넘기 위하여
어쩌면 역사에 남는 시를 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훌륭한 시를 남겼기에 더욱 훌륭한 시를 꿈꾸지 않는다면
시인의 직업적인 병인 것 처럼
또는 영감을 주체할 수 없어서
시를 쓰는 것이겠죠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던
시인의 목표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더 큰 포부는 멈추지 않고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한 때 스승의 역활을 하셨고
지금은 코렐리 시인에게 스승의 역활을 묻고 있지만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Total 66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68
눈사람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12-31
667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9-24
6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6-15
665
가을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10-04
664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3-25
663
권력이동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7-22
662
변이 댓글+ 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1-30
661
나의 오감도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6-01
660
무상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6-20
659
사월의 찬미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4-04
658
말복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8-15
6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6-05
656
불협화음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6-03
6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9-26
65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3-27
653
시마을 소감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05-17
652
허 참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2-20
65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8-21
650
사차원의 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11-09
649
시추에이션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11-13
64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6-12
647
입추 전야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8-06
6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4-01
64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5-11
64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1-02
64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10-23
642
장맛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7-23
641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3-31
64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8-29
639
어느 침묵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11-30
63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3-03
63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7-04
636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5-16
635
설국 소나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1-08
634
유체이탈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6-16
633
나르키소스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3-07
632
돌의 감정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9-18
63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12-28
630
November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11-06
62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5-13
62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10-15
627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3-26
626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11-19
625
기라바해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8-16
62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5-17
열람중
환절의 은유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11-28
62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1-04
621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9-17
620
소길리에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4-05
619
유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7-07
618
삼재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2-15
617
댓글+ 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9-08
616
고독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7-26
61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3-13
614
소설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11-20
613
우로보로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3-28
6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11-03
6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12-29
6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1-18
609
무상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3-09
608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12-02
607
허송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3-14
60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7-29
60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3-11
604
흰 소의 설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2-10
603
봄의 축문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4-15
60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11-22
6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11-14
600
배달의 민족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10-30
599
천사의나팔꽃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7-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