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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사람에게 가서 꽂히면 녹이 안 슨다 * * 천지미분이전(天地未分以前)을 눈으로 때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85회 작성일 20-12-01 21:06

본문


말이 사람에게 가서 꽂히면 녹이 안 슨다

사문沙門/ 탄무誕无

사람 살이 고달픈데 더해
진절머리 온갖 망상에 시달리느라
까악, 까악 까마귀 고기 삶아 먹었는지?
건망증 심하더라도
까먹지 말고 이것을 기억하자
'말도 커다란 선물이 된다'
듣는 청각에 감각이 바뀌어 신경작용이 달라진다

그렇더라도
어떤 만남이든 만났을 때가 곧 헤어질 때임을 알고,

태어났을 때 이미 죽는 첫걸음을 내디디고 있는 법
'말을 잘 가려서 함이 최고의 부적',
숱하게 만났더라도 오늘과 똑같은 만남은 다시 없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말은 하기 전과 후로 나누어진다
인간은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다
말한 출력값이 쓰레기면
생각하는 입력값은 개쓰레기,
말한 출력값이 선물이면
입력값은 베푼 마음 짱


//////////////////////////////////////////////////////////////////////////////////////////////////////////



천지미분이전(天地未分以前)을 눈으로 때림

사문沙門/ 탄무誕无

외면하고 싶고, 덮고 싶은
걷잡을 수 없는 정(情) 거쳐 쌓여온 수많은 업(인간)
고스란히 다 알고 있지만
인간은 아는 순간,
앎이 각종 업 짓는 도구가 되는 데 반해
인간이 하는 짓 다 알아도

어떤 업(생로병사)에도 물들어 있지 않은 당신,
업 덩어리가(몸이, 인간이) 
죽고 또 죽고 골백번 죽고 태어나도
아니 업이 많아 다시는 태어나지 못할 미지일지라도
대화가 안 끊길 성심(聖心)을 갖고 있다 당신은,
침묵뿐인데 말없이 말이 통한다 나랑
당신에 대해 말로 아는 사람 숱해도
당신에게 나만큼 미친 사람은
괜히(공연空然이) 드물다
사람 눈빛 아닌 눈빛 깊기에
늙지 않는 마음처럼
꼬리 물고 이어지는 생생한 생각처럼
일시불(壹是佛)에 두 눈알 부라리지 않고 시선 때렸더니
허(虛)를 찔린 당신 죽어도 내 곁에 머물러 빠꼼이


*

*

당신/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성품, 붓다


천지미분이전(天地未分以前)을 눈으로 때림/

천지미분이전부터 있었던 당신,

시작을 알 수 없고, 그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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