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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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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5회 작성일 20-12-03 23:26

본문

간절한 소망 -박영란

 

가슴 깊은 곳까지 답답한

자부심만으로 견디어 내는

올 한해를 긴장 속에 지내고

지그시 눈을 감고 의연해지는

몽글거리는 속마음은 어떠할지

 

마음의 빈자리를 지키고

순간순간 지긋한 삶의 위안

철없이 바람 같은 가벼운 말

망설이며 순수함을 지키는 것

이토록 세월가도 티 나지 않고

 

현실에 기꺼이 몸 바치는

혼란 속에 마주하는 어려움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어둠이 끝나기를 간절히 기원

희망을 품고 진심으로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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