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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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
아무 움직임이 없는 공간
고체화 된 공기 속
100%의 정적 속에 누워있는
전직 인간
주변의 빛도 사물도 그대로 인데
어디선가 전해진
무음의 메세지를 받자
그의 思考는 동결된 체
그 곳에서 일어나 작별을 위해
천천히 떠 오른다
목적지를 모르는 유람선
방금 지워진 과거와 현재
더 이상 존재도 존재치 않는 암흑 속
결국 사라져 버린 혼령은
먼 거리 왔다가
먼 거리로 돌아간다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그래서 죽음은 고통이 아니라 평온하고 평화스러운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이 고통의 바다에서 영원히 생명을 유지한다면 너무나도 끔찍하고 비참한 생각마저 듭니다. 죽음은 슬픈 것이 아니라 어쩌면 신이 주신 축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평온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답변 이 늦었습니다
죽음은 삶의 연장선, 소유했던 것에 대한 애착에
힘들겠지만
맞습니다 축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경지에
이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