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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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에
나는 목발 하나 짚고 고갯길을 올라가는 남자를
어제 우연히 만났다. 삐쩍 마른 개 한 마리가 그를 따르고 있었다.
비둘기 한 마리가 앉아있는 광주리를 이고
고갯길을 올라가는 여자를 어제 우연히 만났다.
비둘기는 광주리 안에
알 하나를 낳아놓고 있었다.
그 남자와 그 여자는 서로 부부인지
나란히 걸어가며 낑낑 안간힘
이마에 흐르는 땀
그러나 얼굴만은 환히 웃고 있었다.
이것이 내가 어제 오후
목격한 살인사건의 전말이다.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미안합니다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괜찮습니다. 늘 격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