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12월 > 창작시의 향기

스산한 12월 -박영란

자연스러운 흐름

순간순간 일상 속에서

내일을 향해 함께 가는 길

온 세상 사시사철 어우러져

숨 가쁘게 치닫던 슬픈 분위기

영원한 것은 없어도

뒤뚱뒤뚱 즐거운 인생

유난히 동그랗게 표현하는

음지와 양지 누적된 지난날

갈피마다 평범한 나만의 방식

올망졸망 생활 속에서

계절의 우울증을 느끼는

밀고 당기는 후회 없는 삶

살아있는 모두가 하나의 마음

한해를 마무리하는 스산한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