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새 음울한 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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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210회 작성일 17-12-05 10:24본문
겨울새 음울한 허공
한 해가 저무는 시간
찬바람이 분다
하늘도 차갑게 얼어붙어
도망 못간 대숲만 흔들흔들
성난 파도는 철썩거리며
한풀이하듯 추위에 갇혀 오들거린다
마을 입구 정자나무 울음이
밤을 새우고도 끝이 없다
알몸으로 겨울을 나기란
바위를 걸터앉고, 잎을 틔우기보다
더 힘든 과업인데
천년 고목으로 다져질 여정
그만의 고통을 쏟아붓는다
겨울새 울음이 구만리 창공에
사무치게 펼쳐진다
땅도 원심력을 잃고
바다는 해저 깊이 가라앉는다
히말라야 저 깊은 산속에서
독수리 한 마리 추위를 관조하는 시간
그래도 저 밑 지하 어딘가에
새날에 희망의 씨앗 한 톨
살포시 품어 안고 기다리는 지혜
세상은 어떤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무는 소리 저 끝엔
새움이 동트는 이글거림이 수선해 보입니다.
세상은 이렇게 음양의 조화로 버티는듯...
어떠한 상황이든 의지의 날개가 멈추지 않는한
새 희망은 항상 곁에 머무를 테지요.
겨울 새는 깃털을 바꾸더군요.
혹한에 강건하심을 빕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추워 잠시 거리를 걸으며
잡기를 해보았습니다.
추위에도 남몰래 한 알의 싹을 준비하는
자연의 지혜를 터득 못한 것도 아니지만,
어떤 다짐을 하는 계기로 글을 모아 보았습니다
오늘 무척 춥습니다
각별한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품고 기다림도 투쟁입니다
시련의 갈무리
천년고목도 한 톨의 발아에서
사무쳐
두무지님 허공한기가 예사롭잖습니다
감기조심하십시요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럴 때를 예비하는 것도 각고의 노력이지 싶습니다.
맞습니다 오늘따라 허공에 한기가 요술을 부립니다
추운 날 각별한 건강을 주무해 드립니다
오셔서 깊은 감사와 뜨거운 차 한잔 마음으로 놓습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꿋꿋
버무리시는 시향이 한결 같습니다
가끔은 비틀어 볼 수도 잇을 텐데
아무튼 두무지님
대단하십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틀어 보고도 싶고,
야무지게 꺾어도 보고 싶은데 자신감이 없습니다
귀한 조언 깊이 듣습니다
춥습니다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해가 훌쩍 떠나는 시간입니다
늘 변함없는 두무지 시인님의 열정이
시향을 뜨겁게 합니다
오랫동안 뵙지를 못했습니다.
운동을 하다가 허리를 다쳐 병원 신세좀 졌습니다
따듯하고 건강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 그런지 저도 시인님의 동향이 뜸해서 침체된 활동을 느꼈는데
많은 고생을 하셨내요
지금은 어떠하신지 걱정 입니다
완전한 쾌유가 가능한지 다치고 나면 쉽게 치료가 안되는 것도
복잡한 신체의 기능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빨리 쾌차하시고 예전 같은 왕성한 모습으로 일취월장하는
발전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가내 행운과 건강을 깊이 빌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