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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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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65회 작성일 20-12-09 10:17

본문

소묘


끝간 데 없다던

해바라기밭이 끝나고 


아이가 뛰어들어간 배롱나무가

불타고 있다.

잎이 노란 혓바닥에 핥아지더니 

가느란 늑골에 무거운 심장이 덜컥

얹힌다. 


아이 몸에 불이 붙었다.

아이가 재가 되어간다.

해바라기들이 황금빛 동작으로 흔들릴 뿐이다. 


해바라기들이 바람에 이랑 일으키며 

융기할 때마다 

저 깊숙이 바닥으로부터 

솟아오르는 황홀......


아이 몸은 뒤틀렸고

반쯤 열린 입에서는 바다 거품이 흘러나왔다.


나는 캔버스 위에 아이의 잔해를 눌어붙였다.

선홍빛 물감이 

내 옷에 튀었다.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폭의 유화를 보는 듯합니다.
이제 내년 쯤에는 이루고자 하시는 일 다 이루시기바랍니다.
연연하지 않으시겠지만 올해는 시인님의 대상을 기대 했었는데
아쉽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엔... 아시죠?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시마을대상은 받으실 만한 분에게 돌아갔고, 저는 아직 갈 길이 먼 사람이라는 생각이네요.
석류꽃님이야말로 늘 좋은 시로 대상을 받으실만한 분이신데 아깝습니다.
석류꽃님이 제게 늘 격려를 주시는 것 감사하고 있습니다.

문운을 빌어드립니다.

젯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엔 심사가 제대로 된듯, 깔끔하게.... 그런데 코렐리님!  저라면 시인님이 우수창작시에 올리지도 않은(원체 다작이시라) 시 마저도 시마을 대상감이라 생각한 적 많은데,  시라는게 원체 입맛이 다양하니... 내년엔 문운이 더욱 방장하시어  더 큰 소식 듣고 싶습니다.  늘 읽고 응원하는 것 알고 계시죠?  코로나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뜻한 격려 감사드립니다.
제 시를 높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워낙 좋은 시들이 많아서
제 시가 금상이라도 탄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젯소님 시 정말 감탄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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