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숲에 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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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9회 작성일 20-12-12 09:50본문
겨울숲에 가보면 / 孫 紋
노을빛 가을이 가는가 했더니
훌훌 홀가분하게 벗어버린 채로
겨울이 숲에 똬릴 틀고 앉았다
동면에 들어선 줄 알았는데
그저 눈을 지긋이 감은 채
음(音)과 색(色)을 조율하느라
정중동의 자세로 몰입 중 이다
북풍한설 인고의 세월 지나고
다시 찾아 올 그리운 이에게
설레임의 감동을 선사하려는 듯
봄이 오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겨울숲에 살며시 가보면
사랑이 숨 쉬는 소리 들려온다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주말되소서
문운이 함께하길
고맙습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상 시인님!
귀한 발걸음으로 찾아주시고
덕담으로 흔적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차가운 날씨에도 사랑이 흐르는
겨울숲은 음과 색을 조율하며
새봄을 준비하고 있는 듯 하여이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