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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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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돌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72회 작성일 17-12-05 16:37

본문

횡단보도

오늘은 태연히 걷자고
서두르지말자고 마음먹었는데

신호등 색깔에따라
역시나 몸은 번번이 달아오른다

나만그런가 둘러보니
남녀노소 불문이다

눈 부릅뜬 자동차 숲을 스치며

누워있는 듯한 사다리
삶의 터널 건너듯

힘겹게 한발씩  나아간다

허ㆍ이런!

어깨 부딪치며
어느새 나도 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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