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가는 220번 촌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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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8회 작성일 20-12-20 15:52본문
하단가는 220번 촌 버스
한시간 돌아
하단가는 버스
시절을 잘 만나
제법 그럴싸하다.
동네 돌아 돌아
온갖 세상사 싣고 가는
촌 버스 벗어버리고
썬글라스 낀 무뚝뚝한 아저씨는
한참 뒤 출발이란다
동네가 촌티를 씻어내니
물정도 따라 세련 되지려는 듯
중앙 콜 센터에서는
이리 저리 버스 지도를 잘도 그려냈다
편한 세상에
백발이 성성한 노인네는 오히려 두려움
시절이 좋아
젊은 댁들은 좋아 죽것지만
팔자에 현란한 시스템이 다 무언가?
그저 세상사 다 실은 촌 버스에
수척한 몸 싣고도
그저 그저 잘 달리던
하단 가는 220번 버스가 그립다
댓글목록
당나귀님의 댓글
당나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 시절 버스는 선생님께 정든 버스였을 거라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코로나 조심하시고 연말 무사히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