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소리없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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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亂世, 소리 없는 전쟁
추운 겨울이라
넓은 연못에 먹이를 던져도
고기가 뛰지 않는다
입맛 잃은 난세에
겹겹이 옷 두르고
울타리, 방벽만 높아가네
번식한 까마귀들은 까옥까옥
곡식 거둔 평원이 저희들 원탁인 듯 모여
먼저 죽은 짐승의 사체를 뜯어 배를 불린다
달은 목성과 멀어지고
밤하늘 한 송이 조화(造花)처럼 향기 없이 빛나네
난세의 인물들 그림자가 추는 춤을
바람이 숨겼다 놓았다 한다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하고싶은 말이 많습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泉水님의 댓글

기온이 많이 내려가 날씨가 춥습니다, 시인님 늘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미상님의 댓글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챙기세요
내년에도 좋은시 많이 쓰시고 문운이 함께하길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