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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소리없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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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01회 작성일 20-12-22 09:03

본문

 

亂世, 소리 없는 전쟁

 

추운 겨울이라

넓은 연못에 먹이를 던져도

고기가 뛰지 않는다

입맛 잃은 난세에

겹겹이 옷 두르고

울타리, 방벽만 높아가네

번식한 까마귀들은 까옥까옥

곡식 거둔 평원이 저희들 원탁인 듯 모여

먼저 죽은 짐승의 사체를 뜯어 배를 불린다

달은 목성과 멀어지고

밤하늘 한 송이 조화(造花)처럼 향기 없이 빛나네

난세의 인물들 그림자가 추는 춤을

바람이 숨겼다 놓았다 한다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챙기세요
내년에도 좋은시 많이 쓰시고 문운이 함께하길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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