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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6회 작성일 20-12-22 23:49

본문

기억상실증이 만드는 시간에, 매달린 마네킹은 내가 될 수도 있고 네가 될 수도 있다


무대는 비극을 잊었다 감정이 사라지고 인과가 사라지고 오로지 자체만이 남았다

시간은 시간일 뿐으로 멀어지는 서사는 형식일 수도 있고 의미일 수도 있다

의식은 실체를 잊고 의식으로 건너띈다


결말에 매달린 마네킹은 나로 의인화될 수도 있고 너로 의인화될 수도 있다

통합하기 위한 앞과 뒤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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