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谷의 哭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곡谷의 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8회 작성일 20-12-30 12:55

본문

谷의 哭 / 백록

 

섬의 기슭으로 막바지의 경자庚子가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한 치 앞이 컴컴합니다

시커먼 산자락엔 꽁꽁 얼어붙은 사연들의 공동묘지가 하얗게 만들어지고 있는 듯
요즘 따라 세상이 귀찮다는 어느 이명의 소문으론
구치소와 교도소의 이런저런 곡절들이
요양원과 보육원의 외로운 하소연들이
눈물로 섞여 펑펑 흘린다는데

잿물처럼 얼룩진 그 속으로 하얀 천사들이 마구 흐느적거리고 있습니다
얼핏. 히포크라테스가 얼씬거립니다
설핏, 나이팅게일이 얼씬거립니다
하얀 무덤 속으로 수술실 메스 같은 칼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 틈새로 길 잃은 노루들 컥컥
울부짖고 있습니다
어느새 흠뻑 젖은 억새들 억억
어깨를 들먹이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까치들 설날인데
모레면 아이들 설날인데
새해엔 흰 소로 환생하고 싶다는
외도의 늙은 수탉
산 너머 솔동산의 새벽을 그리며
홰를 치고 있습니다
파닥파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76건 31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696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2-10
1269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21
1269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2-13
12693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2-29
1269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26
12691
비 그치고 댓글+ 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2-15
1269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2-22
12689
철새들의 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2-26
12688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19
12687
감기 댓글+ 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2-26
12686 石蒜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28
1268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01
12684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01
1268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02
12682
기억의 고려장 댓글+ 1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03
12681
겨울밤 댓글+ 2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03
1268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04
12679
참 쉬운 질문 댓글+ 1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05
12678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06
12677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15
12676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10
12675
캐스팅 댓글+ 1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13
1267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23
1267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16
12672
마음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16
12671 하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19
12670
그녀는 댓글+ 4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20
12669
기차놀이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20
12668
사랑의 꽃비 댓글+ 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22
1266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25
12666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03
1266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30
12664
화진포 사랑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08
1266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2-02
1266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12
12661
삶의 빛깔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14
1266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19
1265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18
12658
처녀뱃사공 댓글+ 12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18
12657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25
12656
산 속의 힐링 댓글+ 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27
1265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03
12654
그리움 댓글+ 4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06
12653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07
12652
글중독 댓글+ 1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08
1265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11
12650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12
12649
우박의 아픔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14
1264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14
1264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14
12646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19
12645
이팝나무 댓글+ 2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22
12644
어느 날에 댓글+ 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24
12643
뜰 앞의 손님 댓글+ 13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26
12642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27
12641 꽃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28
12640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11
1263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01
1263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01
12637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11
12636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07
12635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09
1263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20
12633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22
1263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22
12631
8인의 식탁 댓글+ 7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06
1263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13
1262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09
1262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10
1262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