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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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75회 작성일 20-12-31 11:50본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살을 에는 매서움에 동면을 잃은 목 감춘 거북이들
꼴불견 거리 나들이를 나왔네요
겨울은 빨갛고 파랑을 싫어해 모든 색을 거부 코 흰색이랍니다
얼룩 달록한 명품도, 하나 프러스 하나 공짜 머플러도
흰 눈이 감춰버린 만인평등의 거리
쉽게 지울 수 없던 지난봄의 어설픈 기대와
여름의 망가진 사치와 감옥살이, 창고에 가득 찬 가을의 실망
저 하얀 눈송이 온 세상을 무색으로 감춰 버립니다
이제 세 계절 계산서를 들고 겨울에 정산을 요구해 봅니다
하얀 계산서 위에 동상에 걸려 신음하는 목록
구제금융도 아닌 "백신을 기다려요"
애쓰다 일어서다 넘어져도 하루 남은 망년회에 또다시 멋진 말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난 한 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코로나의 시국이지만 새해에는 알록달록한 풍경들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주길 소망합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