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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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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2회 작성일 21-01-08 01:04

본문

진주



인어가 눈물을 흘리면 그것이 진주가

된다고 한다. 남태평양에서 건져온 진주를 오늘

 

그녀의 귓 속에 꽂는다. 그것은 올리브 잎 청록빛 그늘 안에

뒹굴고 있다. 흔들리는 작은 돌다리 저편에 


자기 지느러미를 뚝 끊고 왔다. 그녀의 뒤를 슬며시 보았더니 

흐릿한 창 밖에 눈발이 내리고 있었다. 읽히지 않는 눈발의 뒤를


촘촘한 고운 핏방울 상흔들이 따라오고 있었다. 성대가 아픈가? 비늘들이 무거워지고 

있나? 해초가 붙어 있는 진주의 


표정에 바늘이 꽂히고 있었다. 나는 액자 속에서 그녀를

본다. 무수히 교차하는 표정들을 기워 나는 화가이기에 


그녀의 눈물이 진주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진주인 것처럼 그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진주가 읽혀지지 않듯이 


그녀에게도 다가갈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진주를 삼켜 꽃대 없는 

말미잘이 새빨간 섬 하나 각혈하고 그녀는 물거품 안에 갇히고 아 오후가 걷히는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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