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19
페이지 정보
작성자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23회 작성일 21-01-10 20:02본문
겨울나무 19
몸에 스며든 차가움
백설 옷 두툼하게 입어도
감염되어 가지 떨어져 나가도
치유되지 않는 지독한 추위 병
이쪽 가지 하나 뚝 떨어져 나가고
저쪽 가지 거센 설풍에 찢겨나가는
소리 들으며 견뎌내라 하는
치료법도 없는
불치의 병
십 리 밖에 있는 봄은 무엇을 하는지
이렇게 아파하고 통증 달래면서
기다리는데
오시는 길 무너졌나
점점 얼어가는
뿌리는 살고 싶어
남은 생명 줄기로 쏘아 올린다
댓글목록
순례자님의 댓글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조금만 더 참으면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코로나19는 미안해 하며 슬슴슬금 물러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