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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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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57회 작성일 21-01-11 15:58

본문

잠자리 





잠자리를 끝낸 잠자리가 연잎에 앉아 있다.

엊그제 물속에 빠진 동료를 생각했다.


공기 한 점이, 햇살 한 올이 절실했던

그는 잊혀진 왕실의 잊혀진 공주처럼,

살아남고 싶어했다. 


언젠가 우리도 그러했다.


파닥일수록 무거워지는 물속의 날개,

이미 물에 젖어버린 우리의 심장을,

앞으로 내밀면 죄어오던 통증 같은 것들을.


통증 가운데서 써재낀

늙은 시인의 시가 혈혈단신 잠자리 슬픈 눈망울을

돋보기처럼 들여다보고 있다.


언젠가 당신도 그랬던 것처럼.





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너무 반갑습니다.
늘 애쓰시던 것 다시 감사드립니다.
허튼 시는  쓰지 말자고 늘 다짐하지만  쉽지 않네요.
가끔 올려주시는 좋은  시 잘 읽고 있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서피랑 시인님하고 똑같이 느꼈는데
생의 깊은 곳에서 우려내 묵직하게 스며드는
울림이 명료하고 좋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너덜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좀 부끄럽습니다.
좀 더 좀 더 시다운 시를 써보자고 용을 쓰며 세월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기어코 잡아야 할 것들을 놓치는 일이 없음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창동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느끼기에 몇군데 시적으로 살아있는 문장들이 반갑습니다..
파닥일수록 무거워지는 물속의 날개
앞으로 내밀면 죄어오던 통증
잠자리의 눈망울에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덜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언제 다시 좋은 시 가지고 오셔서 시마을을 빛내 주셨으면 합니다.
겨울이 깊어가고, 밤이 깊어가지만 마음은 내내 훈훈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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