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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과연 잘 싸지른 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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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40회 작성일 21-02-01 01:21

본문

글러먹은 글 몇 자
할 말은 많지만 최대한 꽉꽉
곽 속에 눌러담아 쓰노라면
구역질을 꾸역꾸역 주워먹는 듯하다
예전엔 안 이랬는데
라고 말해봤자 딱 그뿐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이딴 딸딸이를 두서없이 갈기자면
글쟁이란 때려죽여도 못해먹을
아주 고약한 직업임을 체감하고
기어이 그 길을 가고자 했던 옛날의
자신을 두고 일갈하는 것이다

이 씨발새끼가 단단히 돌았구나!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시에 미치지 않으면 시인이 아니지요
시인이란 슬픈 천명이지요
시가 저절로 떠오르기 때문에 시인이 되는 것이죠
일반인은 시를 모르겠지만 시인은 시가 몸부림치는 시벽에 시달립니다
그래서 시마을의 시인은 시의 몸부림과 동행하는 것이구요
함께 시를 논하며 시를 발표하지 않으면 병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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