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의 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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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jq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5회 작성일 21-02-01 21:59본문
어둠은 쏟아지던 빗소리가 천천히 사라져가는 늪이거나
밤을 통째 삼킬 수 있는 아가리를 가진 뱀이었다
제 반경에 갇힌 전등이 하나 풍선처럼 부풀어
칠흑 속에 떠있는 방
구지 귀를 막지 않아도 빗소리가 들리지 않았을때 쯤
문을 열면 빗줄기가 반짝이는 비늘처럼 흩어지고
생각없는 생각이 꼬리를 물어
순간이 천년으로 갔다
문득 하늘을 가르는 번개가 일어
비 한번 쏟아졌을 뿐인데
밤내 아주 벙어리가 되버린 한 사람 있다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빗줄기의사유가 돋보이는 우수창작시에 추천함니다
gjqkd님의 댓글의 댓글
gjq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툰 글 큰 응원 주십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