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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노을에 새를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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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5회 작성일 21-02-03 09:50

본문

 

 

아침노을에 새를 타고 싶다

 

차고 시린 청자빛 하늘에 은빛 붕새 한 마리

눈가루 뿌리던 구름 속을 가른다

웅체(雄體)의 날개 끝에 뿌려지는 컴트레일*은 보이지 않네

아침노을 번질 때

어쩌면 둥근 해를 알처럼 품어보려고

남해 도경(圖景)을 향해가듯,

각질 벗고 바라보는 한 나무의 시선도 그 섬에 떠있다

 

* 컴트레일(飛行雲): 지상에서 보면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으나

사실은 이 비행운은 화학연료의 연소된 미세분진으로

독성이 많아 인체에 해로우며 대기 오염의 주된

요인이기도 하다

 


댓글목록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백년쯤, 아니 천년 쯤 기다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 우수하다고 칭찬해 줄 때까지 쓰고 또 쓰고..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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