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숲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16회 작성일 21-02-06 18:26

본문

숲으로



폭설(暴雪)의 가면무도회가 열리는 복도에 자작나무들이 무성하였다. 입김이,

 

얼어붙어 예리한 결정들이 허공에 번뜩이는 입김이, 


벽에 아이 하나를 칠해놓았다. 아이의 황홀이 자작나무 흰 살결과 꿰매져있다. 어느 늙은 시인이 흘러내리는 자신의 피부를 아이 위에 문질러 붙여놓았다. 어제 나는 그를 만났으며 그는 가면을 쓴 사람들 무리 속에 서있었다. 


범선의 돛을 활짝 편 화음과 불협화음들이 각각 가면을 쓰고 복도를 떠돌고 있었다. 예리한 바람과 폭설이 뒤섞여  


개의 주둥이를 단 남자와 물고기 머리를 한 남자가 유리 바닥 위에 무언가 토하고 있었다.   


검은 의자 하나가 차가운 침묵 안으로 아주 


깊숙이 들어앉아있다. 


누군가 내 망막을 열고 안에 들어와 희미한 촛불을 켠다. 촛불 하나가 어둠 속에서 질식하고 있다.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지내시죠?
오래만에 시인님의 숲속으로 들어섭니다.
여전히 반짝이는 것들이 향기롭군요.
개의 주둥이가 토한게 머릿속을 헤집네요.
ㅎㅎ.
좋은 하루되십시오. 잘 보고갑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석류꽃님 시 잘 읽고 있습니다.
점점 더 짙어져가는 언어와 정신의 향기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Total 239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39
칙백나무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4-17
23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4-14
23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4-13
23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4-08
235
목련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4-07
23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4-06
23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05
23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4-05
231
먼물깍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4-04
23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4-02
22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4-01
22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3-30
227
여름 스케치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29
22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3-28
22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27
22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26
223
돌 하르방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3-25
22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3-24
22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3-23
22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3-18
21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17
218
돌 하르망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3-16
217
탐라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3-15
21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18
21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2-17
21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2-15
213
종소리 댓글+ 1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2-08
열람중
숲으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2-06
21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02
210
커피 벌레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2-01
20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1-21
208
촛불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1-20
20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1-18
20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1-15
205
달빛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1-12
204
이졸데 댓글+ 1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1-11
20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10
202
오후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1-09
20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08
200
눈 내리는 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1-07
199
축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06
198
黑雪 댓글+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1-05
197
雪國 댓글+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1-04
19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1-02
195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1-01
194
성에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2-30
193
바다 또 바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2-29
192
봄비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2-27
19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12-26
190
밤바다에서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2-25
18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2-22
188
호박(琥珀)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12-21
18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2-18
186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12-17
185
천사의 노래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16
18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12-14
18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12-13
182
복숭아꽃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2-11
181
시인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12-10
180
소묘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12-09
17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12-08
17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2-07
17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06
17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05
175
폐타이어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2-04
174
수린(水鱗)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12-03
17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2-02
172
첫눈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12-01
171
평균율의 밤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11-30
17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11-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