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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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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3회 작성일 21-02-07 06:38

본문


 

바람이 오는 방향에서

둥둥 북소리 들린다

새들이 씨앗을 물고 출발하는

나목裸木의 숲

겨울의 치마폭을 붙잡고 동면冬眠하는

다람쥐의 발목의 상처를

봄은 배려配慮하고 있을까

바람이 도착하는 도시는 하얗게

거짓말 같은 공백空白으로 몸을 뒤틀고

우리는 아파트 옥상에 서서

낭만적 축배를 생각한다

하얀 도시 상공의 구름을 벗어나며

흰 여객기가 날아온다

포도주 한 모금을 호송해 온 지중해 꿀벌들이

우리의 식도食道를 활주滑走한다

우리가 너무 서두르고 있는 건 아닐까

광장에 쌓인 백설白雪의 유효기간은

잘 통제되고 있다고 하는데

바람이 가는 방향의 다른 도시에

새들이 벌써 봄을 파종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핵우산은 쓴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고

사과나무를 심으러 가는 노인도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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