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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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441회 작성일 21-02-08 21:35본문
종소리를 따라 나선계단을 내려가다가
파문 가장자리로부터 망설이다가
차가운 가지에 뜨거운 빙설 (氷雪)이 눈뜨는
내 봄은 몇번이나
몇번이나
힘겨운
부르튼 발
어제 아침 파도에 떠밀려
해안 이편까지
익사체 하나가 동백꽃에 덮여
화안하게 떠내려왔다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감상하였습니다.
동백나무 가지 끝 위태롭게 매달린 물방울이 종소리의 파동으로 호수 면에 떨어져 동심원을 그리며 점점 번져가는 물의 파장처럼 나의 봄도 그렇게 흩어져 가는 듯 합니다.
요즘 바쁘신가 봅니다. 여행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예,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다니며 걷기 운동을 하니까 건강이 훨 좋아진 것 같습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소리. . .
소리의 여운을 생각하게 되는군요.
겨우 가 닿아 가지 끝 흔들어 깨우는...
잘 느끼고 갑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허난설헌의 집에 배롱나무가 겨울을 버티고 흰 껍질 안에 정열을 견지하며 서있더군요. 방을 들여다보니 찬 방바닥에 허난설헌이 누워있고. 침묵만 건드리다가 배롱나무만 올려다보고 떠나왔습니다. 그녀의 짧은 생에 배롱나무는 그윽한 것만 딱 한그루 서있더군요.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길 다녀오셨군요. 평소 코렐리님의 마음에 자리한 천재 시인의 문학의 향기와 그 흔적을 살피셨나 봅니다.
가신 걸음에 초당 두부도 드시고 경포대 바다 물빛도 담아 오셨겠군요. 배롱나무에 그윽히 눈을 맞추고 선
시인님의 모습이 맑은 바람에 실려와 창방이 향그럽군요.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승윤님의 댓글
승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가 참 좋습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승윤님 훌륭한 시 잘 읽고 있습니다.
레떼님의 댓글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좋은 글과 조언들,,고맙습니다.
환한 하루 되세요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명절 잘 보내십시오. 레떼님 훌륭한 시들 보면 무슨 주제넘은 조언이 필요했었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림님의 댓글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새벽 산사 종소리에 후두둑 떨어진 동백꽃이 바다로 떠밀려 갔나 봅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동백을 보러 남해쪽으로 갈 생각이라서 미리 땡겨서 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