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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잘그려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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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1회 작성일 21-02-14 02:36

본문

삼각형 연필끝에 지우개 하나

미세하게 지우기만 했더니

한번 깍여서 쓰여지지도 않았다

이상하지 삶이란 재능이 넘쳐도

말한마디 하지 못하고 삼각김밥을

그냥 반찬없이 목메이게 먹는 것처럼

말하지 그랬어 그랫으면 달라졌을까

자고 일어나고 꾸준히 해와도 

자신에게 변화가 없다면 연필심은

영원히 볼수 없을꺼야

지우개는 언젠가 달아 없어질테니

아마 쓸모없는 취급 받을수도 있지

삼각김밥처럼 필요한 사람이 있겠지만

넌 왜 아무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질까

인생의 성공이란게 언제부터인가 유행처럼

성공해야돼 하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외치는 사람들

내동생은 성공한걸까 아니면 실패 한걸까

그냥 지우개로 살까 삼각김밥처럼

아무도 누구도 너에게 너의 연필심을 깍아볼 생각이 

없냐고 말하지 않았다면 오빠인 내 탓이겠지

이제서야 느끼지만 오늘 그림이 잘 그려져서 하는 말인데

너도 이제 너의 연필심을 깍고 삼각김밥 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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