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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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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52회 작성일 21-02-14 16:12

본문

오늘의 詩論 / 백록




詩는 자고로

짧으면 짧은 대로

길면 긴 대로

정형이든 비정형이든 서정이든 서사든 형식을 불문하고

독자의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춤사위다

그런 노래다


詩는 자고로

얕으면 얕은 대로

깊으면 깊은 대로

인간들의 생각과 함께하는 

행간의 말씀이다

그런 글이다


이를테면

허공의 오선지로 음표를 떠올리며

춤을 추고 노래하는 염불이다

오르락내리락 흥얼거리는

시대의 경전이다


나는 오늘

어수선한 거리의 발길을 외면하고

구속 같은 자유를 거부하고

면벽 수행 중이지만

몇 날 며칠째


그러거나 말거나

우수에 젖은 경칩의 개구리들 팔짝 뛰고 나면

개나리 진달래 활짝 필 것이다

벌들 앵앵 노래를 부르고

나비들 춤을 출 것이다

날 보란 듯

나풀나풀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찍 떠난 시인을 떠올려봅니다///

기형도 / 백록


불과 29년의 생
그 삶은 그야말로 기형의 그림이다
도저到底한 허무주의자
그의 영혼은 그야말로 검은 페이지다

말을 듣지 않는 자신의 육체를 침대 위로 집어던진다
마음 속에 가득찬 오래된 잡동사니들이 일제히 절그럭거린다
입 속의 검은 잎이 중얼거린다

‘이 목소리는 누구의 것인가,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인가’

먼저 간 당신의 아버지, 누이
그리고
어머니, 홀로 늙어가는 어머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절망. 시대의 절망
푸른 노트 속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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