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앉혀 놓고(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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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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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311회
작성일 21-02-1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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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앉혀 놓고(퇴고)/김재숙
차르랑 차르랑
신의 산을 오르는 하오午後의 잠결이
고노의 몰입과 두려움으로 눌리는
아방가르드 네 방에서
초록과 빨강 섞인 청춘의 먼 꿈이 달리는
가시거리 넘어
잠은 금방 깰 테지만
무채색 덩어리로 일렁이는 삶 속
암흑에 뜯기는 청춘의 속살은
푸르게 뜨거운 보색으로만 남아
혼잣말을 주룩주룩 흘리는 간절한 잔상에
종일 길쭉한 입의 울음이
모르는 주소를 들고 오는 날
너를 앉혀 놓고
가끔은
청춘의 속편을 리허설 없이
찍는다면.
댓글목록
순례자님의 댓글
순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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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보색의 불씨를 잘 살려서
올봄에는 아방가르드의 속편을
멋지게 촬영해 보시지요.
기대하겠습니다.
1활연1님의 댓글
1활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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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시집을 엮으시면 꼭 읽고 싶네요.
시마을에 시가 풍부해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오래전 사람이라서 그런지 괄목상대를 오늘 많이 보았네요.
모르는 분이 많기도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