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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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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7회 작성일 21-02-18 05:55

본문

​시인의 빙하기



​지 몸을 태우며 심장 타는 고통을 참느라 농 짙은 눈물을 흘립니다


​바이러스 파동에 새까맣게 타버린 지구를 하얗게 숨기려던 

신의 불성실이 도 넘쳐 0도를 모르던 텍사스 까지 꽁꽁 얼려버렸어요

나눔을 모르는 텍사스의 오만이 혹독한 고통 속에 빠졌어요 

타주에 남을 때 안 주었으니 모자라도 받을 수 없어 주민에게 돌아가며 

절전의 명목으로 단전을 이 추위에 시행코 있어요


마치도 절전이 다반사 였던 고국의 60년대, 지금 추위 아닌 창피에 

빨개진 코를 이 위대 한 나라에서 봅니다

 

빛도 열기도 없으니 저 연약 한 촛불에 기대어 나를 추수리니 

불꽃 속 

출렁이는 천국과 지옥이 맞닿아 춤추며 나를 두고 줄 당기기를 하고 있네요 

꺼질 듯 말 듯


​그래도 반년 넘게 지속된 시인의 빙하기*에 단련된 나는

이 어둠의 촛불 아래 세상을 재 정립 하려는 아틱 추위의

고드름 창을 부러뜨리고 

지금은 벌써 옛날이 된 등잔불 아래의 어둠 속에서 헤어나려

펜을 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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