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을 그리다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목련을 그리다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81회 작성일 21-02-21 07:29

본문


목련을 그리다가   / 최 현덕


 

함박 눈 덮인

목련 가지 끝을 그리다가

순백의 고고한 꽃 잔치를 그리다가

터널을 지나온 입춘(立春) 경계를 그리다가

그만, 하얀 고백을 수북이 쌓았습니다.

 

말과 말 사이에 낀

목련 멍울이

봄 처녀와 소통을 합니다

차가운 겨울이야기를 차곡차곡 개어 넣으며

고고(呱呱)하기만 한 고고함으로 눈 녹이며

한 꺼풀, 한 꺼풀 고름 끈 풀며

치마저고리 동전 끝 살포시 놓고 속살을 드러내려

하얀 고백을 조붓하게 덧대 놓고 있습니다

꽃이라 할 수 없는 작은 보따리가 멍울멍울

오래된 이야기로 새봄을 잉태 해

뜨겁게 달굴 봄 밝혀 줄 꽃 주머니 속은

새하얀 향기, 순백의 향기 쟁여 두고

재두루미처럼 훨~

비상의 날갯짓 카운트다운

 

환한 봄 밝힐

고고함을 듬뿍 주렁주렁 달아

삶의 저편 어두운 구석구석까지

봄 향기로 가득차길

목련을 그리다가

문득.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폭설에
목련가지에 소복히 쌓인
광경을 사진으로 스크립트 해 놓았는데
갤러리 보다가 문득 시샘이 나서 그만,
반갑습니다. 백록 시인님!
거두절미 하고 기체는 만강 하시리라 믿고
쭈욱 좋은 글 많이 보여 주세요.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연 시작(詩作),
전개가 아주 좋습니다.

함박 눈 => 목련 가지 끝 => 순백 => 입춘 경계 ,
다음 연 서술을 펼치려 암시를 준 '하얀 고백'에서
공감과 여운의 고개 숙여지게 하였습니다.
목빠죄(목련에 빠진 죄),
1연 마냥 좋습니다.
1연을 읽자마자 여러 이미지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달게 합니다.
달달하게 달게 합니다.
뭐를 달게 하냐고요?
눈팅을 거두고  댓글을 달게 합니다.

순백의 목련 같은 하얀 고백을 수북이 피게 하려면
벌이 수북이 필요한 것이 아니겠지요.

님의 탁월한 이런, 한 영감이면 되겠지요.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실한 글 위에 과분의 말습입니다.
늘 좋은 말씀만 건네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채찍으로 달게 받겠습니다.

Total 109건 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10-16
3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10
37
댓글+ 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05
3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9-28
3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9-23
34
사랑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9-22
3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9-20
32
허수아비 댓글+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16
31
가을바람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10
30
바로 지금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27
29
장맛비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25
2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8-20
27
무릉계곡 댓글+ 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8-05
26
소나기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7-28
25
수박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7-26
24
일촉즉발 댓글+ 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7-23
23
뱁새와 슈빌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7-12
2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7-11
21
초록의 물결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6-28
2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6-20
19
달개비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6-18
18
人生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6-15
17
치유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6-09
16
그 길에 서면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6-01
1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28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5-27
1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5-23
12
오두막 집 댓글+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5-19
11
뒤 돌아보니 댓글+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5-11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5-04
9
훗날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5-02
8
하얀 나그네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3-07
7
불면증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2-27
열람중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2-21
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1-03
4
일출(日出)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12-30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9-15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6-20
1
원룸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6-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