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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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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9회 작성일 21-02-25 05:15

본문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

겨울에도 가을에도 봄에도 여름에도

소나무는 푸르르다

이겨볼려고 했다 지기 싫었다

하지만 이기려고 할때마다 망가진체 였다

어쩌면 친구가 되었어야하는지 모르겠다

소나무와 친구가 된다는건 여전히 알수없다

삶이란 어쩌면 살아지는데로 사는게 아니라

사는데로 살아져야하는 것인가 보다

같이 웃고 싶을때가 더 많았고

유년기와의 재미없는 모든 소풍을 보내고 나서는

한참을 멀어져 있었다

제선충이 되어버린 존재는 소나무에서 살며

그립다가도 멀어져버린 현재에 만족하며

알수없는 눈물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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