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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1회 작성일 21-02-27 10:22

본문

바람 / 백록

 

 

바람이 분다

풍풍

 

무릇, 태양이 낳았을 봉황의 날갯짓

그 소리를 품고

 

태초 이래 어느 누구도 감히 바람을 본 적이 없다

그 행적만 느꼈을 뿐

혹시, 천태만상의 동공처럼 구멍 숭숭 뚫린

이 섬의 돌이라면 모를까

 

오늘은 봄바람 분다

한바탕 한바당을 휘젓는

천 개의 날갯짓

천개天開의 신명으로

어쩜, 그 모습으로

파닥파닥

 

아이올로스의 환생 같은 이 터무니로

백두를 지나치던 하늬바람과

곧 들이닥칠 마파람 사이

새날의 기시감으로

샛바람 분다

신나게

 

댓글목록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양의 가슴을 찢고 나왔다는 세발달린  검은 새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태양의 흑점은 그때 생긴 상처로 깊은 멍울이 생겨서 그렇다는데
그 새는 하늘, 달, 땅을 누비며 여자 눈빛을 하였고 태양을 닮아  울음 소리가
천둥처럼 기괴하답니다
천년을 날다가 세상에 길흉을 예고하고는 태양 속으로 사라진다고 하지요
시위가 바르기를 바랄 뿐이지요
요새 세상이 흉흉해서 필요이상 여러 생각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요.~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족오의 전설이군요
그렇습니다
늘, 세 갈래
좌, 우, 그리고 중이랄까
잘 보듬어야 잘 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태만상의 동공이  그돌  구멍이라는 생각
을 해 봅니다 바람의 행적이 역사의 증인이라는 바람의 노래를 요즘 힘들게 하는 코로나19를 싹 쓸어가라는 의미로 각인해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에 오시면 돌의 눈치를 살펴야합니다
요즘은 그 대신 cc란 놈들이 빅브라더로 변이햇는데
늘 조심 또 조심
한 번 채이면 큰일 나지요
ㅎㅎ
뭔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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