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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풍경 스켓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0회 작성일 21-02-27 21:15

본문

봄이 오는 풍경 스켓취 / 孫 紋


어수선한 세상에 날씨도 오르락내리락

겨울인지 봄인지 분간하기 애매한 요즘


그래도 따스한 베란다 햇살에

붉은 만년금은 새 순을 돋아 올리우고

마음 밭은 어느새 봄이 찾아왔으니


버들가지엔 넌즈시 푸른빛이 감아돌고

양지녘엔 새싹이 움츠리고 있는데


새봄이 느릿하니 더디게 다가오는 것은

혹한을 지나 온 인고의 순간들이

쉽사리 잊혀지지 않아서 망설이는 듯


하지만 햇님의 열정이 공을 드리노라면


외투를 벗어버리고 속살을 드러내면서

가슴 속에 움크려둔 색동빛 사랑이

산불 번지는 것처럼 금새 번져 갈 것을


봄은 뜸 드리는 듯 서서히 찾아 오지만

곧 콩닥거리는 처자 가슴에 꽃 피우리라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베란다의 따스한 햇살에 동해서
실개천따라 산책길에 나섰었는데......

봄이 걸음마 하듯 오긴 오는 듯 한데
아직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아서 그런지
망설이며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분명 봄이 오는 변화의 조짐은
가슴에 필을 던져주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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