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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9회 작성일 21-03-05 03:34

본문

쓸쓸하다 나뭇잎을 쓸면 그러하다

잎사귀를 다 잃어버린 나무가 그러하다

빈맘 역시 채울수가 없어서 그러하다

언제나 대낮 같았다면 나았을까

언젠간은 이 쓸쓸함을 끝도없이 느끼게 되겠지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에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고

또 누군가는 반려견에게라도 느끼게 되는 것

아프다는건 정말 고통스럽다

직접이든 간접이든 평화롭던 삶에 쓸쓸함이 찾아온다

뭘해도 즐겁지 않은 쓸쓸함

가슴 한켠에 자리잡아 놓을수 없는 빈털털이 같은 마음

누가 큰돈을 쥐어 준대도 누가 채소나 과일을 선물 한데도

끝도 없는 쓸쓸함은 세상과는 동떨어져 있다

아프다 말할 수도 없다 누구하나 하소연 할 사람도 없다

다만 현재였던 생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해진다

가족이 아프다는건 그렇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다는건 정말 고통스럽다

쓸쓸하다는건 나뭇잎을 쓸어담는것 어느새 밤이 찾아오고

낮보다 환하지만 쓸쓸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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