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경칩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경칩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2회 작성일 21-03-05 13:32

본문

경칩驚蟄 / 백록

 

개구리 팔짝 뛰는 날이라 했다

애초의 한서漢書에는 열 계啓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의 칩蟄을 써서 계칩啓蟄이라고 기록했다는데

이후, 한무제漢武帝의 이름인 계啓 대신 놀랠 경驚을 써서 경칩驚蟄이라 정했다는데 

옛사람들은 이 무렵에 첫 천둥이 치고 그 소리에 놀란 벌레들 

땅속에서 기어 나온다고 생각했다는데

막상, 그런 날을 채 기다리기도 무섭게

아닌 날 지레 팔짝 뛰는 청개구리들

평소 저들의 심장에 문제가 있었나 보다

협심증이거나 심근경색이거나 동맥경화거나

이도 저도 아니면 남근의 조루증이거나

아무리 이명을 씻고 귀청을 까발려도

멀뚱한 하늘에 천둥은커녕인데 

이런저런 꼬락서니들을 보니

허둥지둥이로세

아닌데
오늘은 그런 날이 아닌데
아직 아닌데
 

검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9	장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3-25
248	언제나 그랬듯이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3-24
247	리비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3-23
246	히포크라테스의 처방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3-22
245	벚꽃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3-21
244	봄은 봄이로되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3-20
243	횡설수설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3-19
242	픔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3-18
241	봄의 공식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3-17
240	돌아버리고 싶은 날의 ㅅㆍ념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3-16
239	동백꽃 미스터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15
238	허송 댓글+ 3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3-14
237	흑과 백, 그 어간에서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3-13
236	자각몽 댓글+ 7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3-12
235	이 시대의 화두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3-11
234	역린을 목격하다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10
233	무상 댓글+ 3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3-09
232	이명의 뉘앙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3-08
231	나르키소스 댓글+ 8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3-07
230	경칩의 낙화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3-06
열람중	경칩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3-05
228	폐쇄회로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3-04
227	칭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3-03
226	섬의 3월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3-02
225	절 댓글+ 7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3-01
224	자웅, 그리고 물과 불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2-28
223	바람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2-27
222	세월 타령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26
221	신축의 소망 한 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25
220	산유화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24
219	아내의 방 댓글+ 3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2-23
218	백신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2-22
217	누수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2-21
216	허 참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2-20
215	부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2-19
214	QR코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2-18
213	노루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2-17
212	삼재 댓글+ 5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2-15
211	오늘의 시론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2-14
210	흰 소의 설 댓글+ 7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2-10
209	변이 댓글+ 1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	01-30
208	저물녘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1-29
207	동백 찬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1-28
206	위선의 공식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1-27
205	섬의 신들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1-26
204	곶자왈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1-25
203	아직과 벌써 그 트멍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1-24
202	우루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1-23
201	오늘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1-22
200	올레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1-21
199	달의 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1-20
198	이박문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1-18
197	억새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1-16
196	돌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1-15
195	탐라는 도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14
194	나의 시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1-13
193	심금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1-12
192	섬의 절규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1-10
191	설국의 한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09
190	설국 소나타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1-08
189	빙점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1-07
188	안단테의 변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1-06
187	동안거의 해변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1-05
186	야묘의 시선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1-04
185	트로트는 인생이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1-02
184	신축년辛丑年을 맞으며 댓글+ 5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1-01
183	눈사람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12-31
182	곡谷의 哭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30
181	사과를 씹다가 문득 댓글+ 3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12-29
180	연말연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12-28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