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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을 목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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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92회 작성일 21-03-10 09:54

본문

역린逆鱗을 목격하다 / 백록



어쩌다 능구렁이가 되어 올레길 17코스를 기다 보면 천년 묵은 승천의 꿈이 시커멓게 꿈틀거린다 


그의 모천은 억겁의 은하를 품은 한라의 자궁

후세들 바짝 마른 그 터무니를 백록담이라 일컫는 건

아마도 백두를 향한 배신의 처신머리를 두고 지칭한 것이리라

툭하면 용궁에서 후려치는 채찍질 소리 철썩철썩

시퍼런 매질의 노도에 날개도 지느러미도 

허연 포말의 행간으로 휩싸이며

부지불식간 모두 잃어버린 듯


아직도 해 뜨고 질 때 하루에 두 번쯤

붉은 구슬 악물고 있지만

하늘의 몽니 같은 칼바람 몰아치는 날이면

비늘이 거꾸로 솟는다

물살에 몸서리친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내 / 백록


어원 자체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모른다
물의 비늘인지 흙의 콩인지
혹은 마늘의 메스꺼움인지
고조선의 신단수에서부터 조선의 훈민정음까지
콥데사니 같은 뿌리 구석구석을 캐 봐도
도무지 도대체 알 도리 없다
어리석은 햇병아리



애꿎은 코와 혀를 농락하던
비릿한 섬의 향수
마농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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