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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거듭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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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0회 작성일 21-03-10 21:37

본문

새봄 거듭나기 / 孫 紋


스르르 작은 창문 사알짝 열고

고개를 내밀어 기웃 거린다


좀 달라진 부드러운 주변 공기에

심호흡 하며 기지게를 펼친다


겨우내 칙칙한 외투 사이로

안으로 움츠려 왔던

여린 손가락을 꼼지락 거린다


메마른 가지에 물 오르고 있나니


아장아장 걸어 다니며 번져 갈

색동빛 향연에 신록(新綠)

봄빛 설레임이 가슴에 가득하다


새봄 거듭나기로 새로운 시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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